BNR17 유산균 효과 (체지방 감소, 장내환경, 모유유래, 혈당 조절, 주의점)

모유에서 유래한 유산균 BNR17에 대한 효과와 원리, 기능성, 주의점 등 정보 공유.


BNR17 유산균이 2018년 미국 건강기능원료 대회에서 체중 관리 부문올해의 원료 상을 받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저도 처음엔 "또 유산균 마케팅인가" 싶었는데, 40대 들어서면서 뱃살 때문에 고민하다 직접 석 달 정도 먹어본 경험이 있습니다. 솔직히 극적인 변화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제 몸에서 느껴진 변화와 아쉬운 점들을 함께 나눠보려고 합니다.

BNR17, 모유에서 유래한 특별한 유산균

BNR17의 정식 명칭은 락토바실러스 가세리(Lactobacillus gasseri) BNR17입니다. 락토바실러스 가세리란 인체의 장내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유산균의 한 종류로, 특히 장 건강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균주입니다. 그런데 BNR17이 다른 유산균과 다른 점은 바로 한국인의 모유에서 분리해낸 균주라는 겁니다.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가 분유를 먹은 아기보다 장내 유익균 수가 더 많다는 연구 결과가 있는데요, 모유에는 신생아의 장내 환경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하는 균주가 풍부하게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BNR17은 바로 이 모유에서 유래한 균주라는 점에서 '모유 유산균'이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2020년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올해의 프로바이오틱스 상까지 수상하면서 해외에서도 주목받게 됐죠.

제가 처음 BNR17을 알게 된 건 티비 건강 프로그램에서였습니다. 당시 40대 초반이었는데, 호르몬 변화 때문인지 이전처럼 살이 잘 빠지지도 않고 특히 뱃살이 심하게 나와서 몸도 둔하고 힘들더라고요. 처방약도 먹어보고 한약도 시도했지만 부작용이 있어서 좀 더 자연스러운 방법을 찾던 중이었습니다.


탄수화물 흡수를 막는 BNR17의 원리

BNR17이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부분입니다. 실제로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최초의 유산균이기도 하죠. 그런데 어떤 원리로 이게 가능한 걸까요? 핵심은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를 억제하는 메커니즘에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쌀, 면, 떡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체내에서 단당류(monosaccharide)로 분해됩니다. 단당류란 더 이상 쪼개지지 않는 가장 작은 형태의 당 분자로, 포도당이나 과당 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이 단당류는 크기가 작아서 장 점막을 쉽게 통과해 혈액으로 흡수되고, 결국 체지방으로 축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BNR17 유산균을 섭취하면 이 단당류를 이당류나 다당류(polysaccharide) 형태로 전환시킵니다. 다당류란 여러 개의 당 분자가 결합되어 있는 복합 구조로, 분자 크기가 커서 장 점막을 통과하기 어렵습니다. 쉽게 말해 흡수가 잘 안 되고 몸 밖으로 배출되기 쉬운 형태로 바뀌는 거죠. 실제로 한 연구에서 BNR17을 섭취한 쥐의 대변을 검사했더니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다당류 함량이 무려 5배나 많았다고 합니다(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가 직접 먹어봤을 때 가장 확실하게 느낀 건 화장실을 더 규칙적으로 가게 됐다는 점입니다. 장 운동이 활발해지는 느낌이었어요. 다만 뱃살 둘레나 체중 감소는 눈에 띄게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식단 조절이나 운동을 병행하지 않고 유산균만 먹었던 게 원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모유 유래 유산균 BNR17의 효능, 효과. 내가 현재 먹고있는 BNR17의 실제 사진.

혈당 조절과 장내 환경 개선 효과

BNR17의 또 다른 장점은 혈당 조절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겁니다. 음식으로 섭취한 탄수화물이 단당류로 분해되어 혈액에 흡수되면 자연스럽게 혈당이 올라갑니다. 그런데 BNR17이 이 단당류를 다당류로 전환시키면 혈액 속으로 흡수가 덜 되니까 혈당 상승 폭도 완만해지는 거죠.

비만한 당뇨병 환자에게 이상적인 체중 감량은 체중의 7% 이상을 빼는 것인데, 체중의 5%만 감량해도 혈당이 개선되고 그 이상을 빼면 지질과 혈압까지 개선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말처럼 쉽진 않지만, BNR17 같은 유산균이 이런 과정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장내 환경 개선 측면에서도 BNR17은 의미가 있습니다.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살아있는 미생물을 말하는데, BNR17이 바로 이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입니다. 장내 환경이 개선되면 소화 기능뿐 아니라 면역력, 피부 건강 등 전반적인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저는 BNR17을 3개월 정도 먹다가 중단했습니다. 솔직히 이전에 강한 효과의 다이어트 약을 먹어봤던 터라, 유산균의 완만한 효과가 답답하게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너무 조급했던 것 같습니다. 유산균은 단기간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는 제품이 아니라 꾸준히 먹으면서 체질을 개선하는 개념으로 접근해야 하는데 말이죠.


BNR17과 관련해서 몇 가지 주의할 점도 있습니다.

우선 한국에서는 BNR17 성분을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이 있어서 이 성분 하면 그 제품만 떠오르는 경향이 있는데요, 가격이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유산균이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하고, 저처럼 먹다 남긴 제품은 시간이 지나면 균이 죽어버려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1. 체지방 감소 효과를 보려면 최소 3개월 이상 꾸준히 섭취해야 합니다.
  2. 식단 조절과 운동을 병행해야 눈에 띄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냉장 보관이 필요하므로 보관 방법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4. 개인의 체질과 생활 습관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저도 집에 아직 남아있는 BNR17이 있긴 한데, 이미 냉장고에 오래 방치돼서 다시 먹기엔 좀 그렇습니다. 비싼 유산균인데 아깝긴 하지만, 이번 기회에 제대로 다시 시도해볼까 고민 중입니다. 이번엔 식단과 운동을 함께 병행해서 말이죠.

BNR17은 분명 좋은 성분이고 과학적 근거도 있는 유산균입니다. 다만 마케팅에서 강조하는 것처럼 '먹고 싶은 거 다 먹고 유산균 한 알로 살 빼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게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만약 BNR17을 드신다면 다이어트 목적보다는 장 건강 개선과 이너뷰티 차원에서, 그리고 생활 습관 개선과 함께 접근하시는 게 가장 현명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조급하게 결과를 기대하기보다는 천천히 몸의 변화를 지켜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6BFYkDB3kmQ